이번 감기는 정말 최악이다.
훈련소 30일 동안은 폭풍처럼 몰아치다가
2월에는 장염과 함께 합병증을 몰고 왔고
3월에는 가늘고 길게 살아남고 있다.
게릴라처럼 잠잠하다가
가끔씩 무진장 아프다.
1주일에 하루는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하루는 목이 아프고,
하루는 컬컬하고,
나머지 날들은 목이 살짝 잠길 뿐 아무렇지도 않다.
대게 1주일 주기로 월~목요일은 정상.
주말에 심하게 아파서 어디 가지도 못한다.
얍삽하게 수영장 한 번 다녀오면 다시 아프고,
친구들 만나고 나면 아프다.
약먹으면 숨었다가 2주 먹고 끊으면 다시 괴롭힌다.
80일간 2주씩 3번이나 먹었다.
남들이 보면 꾀병, 엄살 같기도 하고.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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