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3월 27일 일요일

초능력

과연 초능력자들은 얼마나 대단한 것일까?
단지 Embeded system과 General System의 차이쯤 되지는 않을 까?


우리는 텔레파시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휴대폰이 있고,
사자후를 낼 수는 없지만 확성기가 있다.
천리안은 없지만 웹캠과 네트웍, 망원경을 가지고 있고,
박쥐처럼 초음파는 없지만 라디오를 살 수 있다.
기억력이 무한정 좋지는 않지만 커다란 노트나 하드디스크를 살 수 있고,
산수를 잘하지는 못해도 계산기를 쓰면 된다.
염력으로 물체를 옮기지는 못하지만
포크레인, 자석, 리모콘 같은 걸 쓸 수는 있다.


초능력자들은 그것을 Embeded하고 있어서 돈 주고 사지 않아도 되고,
우리는 단지 돈을 좀 주고 사야 되고,
대때로 A/S 맡기고 배터리 충전만 좀 해주면 된다.


업그레이드에 있어서는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초능력자들은 텔레파시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밥도 많이 먹어야 되고
산에서 수백시간 정신 수양을 해야 되지만,
우리는 이효리가 선전하는 광고를 보고 있다가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50만원쯤 주고 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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