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는 왕복 모두 KTX를 이용했다.
우등 고속버스가 2만원인데, KTX는 3.5만원이니까 비싼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편하긴 하다.
버스를 타면 5~6시간 정도는 피곤한데, KTX는 피곤하지가 않다.
그리고 타고 있는 동안 불을 켜줘서 생각을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그 3시간 동안 몽땅 메모를 했는 데, 언제 다 정리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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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이 아닌 용산역에서 KTX를 탔다.
경부선은 대부분 서울역에 있고 호남선은 대부분 용산역에 있다.
배차 간격은 1시간이고 출발 10분전부터 탑승할 수 있었다.
광주역과 송정리역을 가는 기차가 다른 데,
우리 집에서는 광주역이 가깝고 더 자주 배차되서 광주역으로 가는 걸 탔다.
용산역 -> 광주역 - 소요시간 3시간.
용산 -> 광명(16분) -> 서대전(57분) -> 논산(1시간 27분) -> 익산(1시간 51분) -> 정읍(2시간 14분)
-> 광주 (2시간 52분)
거리 : 352Km(평균 시속 120Km)
도로로 가는 게 290Km인데 60Km나 더 긴걸보면 철도가 좀 구리긴 하다.
옛날에 만들어서 길이 꼬불꼬불하고 천안 <-> 논산간에서 직선으로 가지 못하고 대전을 경유하기 때문에
많이 돌아가는 셈이다. (서울 -> 대전까지 호남과 경부선이 중앙선을 공유하기 위함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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