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6일 목요일

나이 먹기

한 살씩 나이 먹어가니 점점 바보되는 것 같고 요령만 늘고 있다.
대학 때도 그런 생각했지만 이제는 수학도 더 많이 까먹고.
더 이상 수학은 말 할 것도 없고 산수도 잘 안되는 시점에 근접하고 있다.


수학, 물리 이런 건 어려워서 더 이상 못보겠고
신문도 정치, 경제, 행정, 사회 뭐 이런 쪽을 주로 본다.


만약에 이대로 이 회사에서 일하고 이 팀에 계속 있게 된다면 5년 안에
때려치우고 공무원 시험을 보던지,
MBA데 들어가서 전략기획팀 같은 곳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을 까 모르겠다.
점점 무능력해지고 10년 쯤 있게 된다면 목 좋은 동네 중, 고등학교 옆에서 치킨집을 차리게 되려나.


세상에 뛰어난 과학자나 엔지니어가 많이 있지만
아무튼 내가 있는 환경은 그런 사람들에게 배울 기회가 별로 없다.
주위에는 나보고 의학대학원나 가던지, 고시나보든지, MBA나 하던지, 창업이나 하라는 사람들만 수두룩하다.

댓글 1개:

  1. 나도 그래..

    사는 게 점점 불확실해진다.

    그래도 빨리 쇼부보고 마음잡고 살아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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