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속한 집단은 왜 이럴까? 항상 고민을 하고 있다.
왜 도전정신도 없고 뭔가 체계적이지도 않을 까?
생각해보면 내 자신도 그렇기 때문이다.
들어올 때 특별한 도전이나 체계적인 노력을 통해 들어온 것이
아니라 그냥 쉽게 들어온 곳이기 때문에 다른 구성원도 나와 마찬가지로
그냥 쉽게 들어온 것이다.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만 시험을 본다든지, 평가를 해서 뽑은 게 아니니까.
만약 처음부터 그런 조직을 만들 생각이었다면 나도 도전과 노력 없이
이렇게 쉽게 이 조직에 들어오지 못 했을 것이다.
세상에 무임승차는 없다. 들어가기 쉬운데는 이유가 있고 값이 싼데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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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나 주위 사람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내가 먼저 바뀌고 주위를 설득해야 한다.
그대로 안되면 다른 집단으로 가야 한다.
나 하나를 바꾸는 것보다 집단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훨씬 어렵다.
중이 싫으면 다른 절로 가야지, 절의 방향을 쉽게 고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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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프로덕트를 구글 같은 회사처럼 멋지게 만들지 못 하는 지 생각해봤다.
그건 우리 목표가 구글이라고 헛된 생각만 할 뿐 사실은 그쪽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MS나 SUN처럼 framework를 잘 만들 필요가 있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설계도 대충하는 거고 프로젝트도 3~6개월짜리에 맞춰진 조직과 시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5년을 투자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구글이 좋다고 생각하면 열심히 노력해서 구글에 들어가면 되고
어느 나라의 문화가 맘에 들지 않으면 그 나라를 떠나면 되고
어느 나라의 문화가 맘에 들면 거기서 살려고 노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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