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6일 목요일

원망

나는 원망쟁이다.
어렸을 때부터 집이 부자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가끔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가까운 친척이나 부모님이 수학자나 과학자나 교수라든지,
뭐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버지가 공고를 나오셔서 많이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집안에 대학을 나온 사람도 별로 없고
그 중에서도 이공계는 하나도 없었다.
몰라도 어디가서 물어볼만한 사람도 없고, 진로를 상담할 만한 사람도 없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대학원이 석사, 박사가 있고 2년, 5년씩이나 공부해야 되는 건지도 몰랐다.
그냥 KAIST가면 4~6년 공부하고 다 교수되는 줄 알았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내 주위에는 왜 이리 멍청한 아저씨, 아줌마 밖에 없을 까?" 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다.
모르겠다. 6살 때부터 시작된 이런 습관과 생각은 평생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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