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4일 화요일

거물들

신기하게도 우리팀은 다른 회사에서 스카웃되온 거물급 인사들이 한 번씩 거쳤다가 가는 곳 같기도 하다.


다른 회사에서 상당히 높은 지위에 있던 개발자들이 가끔 우리팀에 팀원으로 들어왔다가
한, 두달 뒤에 다른 곳으로 옮겨가곤 한다.
우리 팀의 다른 맴버들에 비해 역량이 지나치게 뛰어난 사람들이 잠시 팀원으로 들어 온다.


작년에도 그런 분이 한 분 계셨는 데, 한 달 있다가 다른 전문분야로 가셨고
오늘은 보안 전문 회사에서 연구소장, CTO 등을 역임하신 분이 우리팀에 들어오셨다.
(우리 팀장님보다 기술적인 면에서 더 뛰어나시고 선배이신듯.. KAIST 8x년대 학번)
Google에서 검색해 보니 상당히 대단하신 분이다.
93년에 국내 최초로 웹서버를 운영하시고 국내 최초 해커 그룹의 핵심멤버,
보안 업계에서 세미나도 많이 하고 학교 강의도 가끔 하신 것 같다.
(국내 인터넷 역사의 한 구석에 이름이 남을 정도로..)
최소한 팀장급이나 실장급인데, 그냥 팀원으로 들어오시다니 이해할 수 없다.


이번에도 잠시 회사의 분위기를 우리팀에서 익힌 후 다른 팀에 팀원으로 가시려나..
옆에서 이것저것 배울 수 있나 모르겠다. 나도 학교 다닐 때 보안에 관심 많았는 데.;;a
체계없는 우리팀에 뭔가 도움이 되는 방향을 제시해주고 가시면 좋겠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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