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7일 금요일

[기사]초딩들의 개학! 네티즌들 “이젠 해방이다”






초딩들의 개학! 네티즌들 “이젠 해방이다”


초딩들의 개학! 네티즌들 “이젠 해방이다”
지난 22일 네이버의 ‘일간 급상승 검색어’를 캡처한 사진입니다. ‘과학독후감’ ‘기행문’ ‘탐구보고서’ 등등 6위부터 25위까지 온통 초등학생들의 숙제와 관련된 단어들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개학이 다가오자 초등학생들이 그동안 밀렸던 방학숙제를 해결하고자 한꺼번에 인터넷으로 모이면서 관련 검색어가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역시 대단한 대한민국의 초딩!’이라며 한순간에 인터넷을 점령하는 그들이 정말 신기하다는 반응입니다.

이번주 초등학교가 일제히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일부 초등학교는 벌써 개학을 하기도 했지요. 방학동안 초등학생들(일명: 초딩)의 ‘무차별 습격’을 두려워했던 사이트 관리자들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학생들의 방학기간에는 인터넷의 규칙과 예의를 갖추지 못한 어린 아이들로 인해 게시판에서 싸움이 벌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죠.

일부 초등학생들은 이유 없는 시비걸기와 욕설 등의 무례한 행동을 통해 다른 네티즌들의 불쾌감을 유발시키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학교 정규과정에 ‘네티켓’을 의무적으로 넣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입니다.



△'8월 23일 coming soon' 이란 제목으로 떠돌고 있는 초등학생들의 개학 관련 패러디물


이런 상황 속에서 초등학생들의 개학이 다가오자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된 패러디게시물을 자주 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초등학생들의 개학’과 ‘해방’을 같은 개념으로 취급한 패러디물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나, 요즘 유행하는 ‘초등학생 관련 패러디물’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입장은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네요. 우선 재미있다며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는 네티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의견으로는 “일부 초등학생의 행동을 마치 우리나라 초등학생들 전부가 예절이 없는 것처럼 확대 해석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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