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또슈 헤어스’ 미용실을 부인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우완제 원장(44). 그는 2001년 8월 한국화학연구원을 찾아가 연구비를 전액 지원하겠다며 파마약 개발을 의뢰했다.
“보조기구 없이 손이나 빗만으로도 손쉽게 파마할 수 있는 약을 좀 만들어 주세요. 그동안 나름대로 개발을 해보았는데 기술적인 한계에 부닥쳐서….”
한국화학연구원의 장태선-이동구 박사팀은 3년 동안 매달린 끝에 주문대로 신개념 파마약을 만들어냈다. 우 원장은 그동안 5억원이 넘는 연구비를 꼬박꼬박 지원했다.
우 원장은 또 올해 초에는 국내 처음으로 자동샴푸기를 개발했다. 이 샴푸기는 머리 건조와 목 세척도 가능해 업계 최고라는 일본 제품에 비해서도 자동화 비율이 높다. 그는 대전지역 중소기업과 손잡고 5년간 이 제품을 개발하느라 5억원을 썼다.
앞서 우 원장은 별도의 소독장 없이도 가위 빗 타월 등 각종 기자재를 살균 보관할 수 있는 미용복합기도 개발해 지난해 출시했다.
이 때문에 이 미용실은 ‘첨단 자동화 미용실’로 고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미용기자재 연구개발에 10억여원을 투자해 벤처 미용인이라는 별칭을 얻은 우 원장은 지난달에는 미용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수출까지 할 ‘헤어 싸이언스’라는 회사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그는 앞으로 머리를 감으며 염색하는 ‘염색 샴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우 원장은 “연구 개발 없이는 어느 분야에서도 성공하기 힘든 시대”라며 “문제를 과학 기술로 해결해 보겠다는 마인드가 적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부인 장윤순씨(44)도 경력이 20년이 넘는 베테랑 미용사로 미용실에서 만나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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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맷처럼 그냥 5분 정도 쓰고만 있어도 자동으로 머리가 감기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 데,
별써 발명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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