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 새로 오셨다는 분이 보안 전문가이신데,
아무튼 보안을 포기하고 검색으로 분야를 바꾸셨다.
보안은 전산 분야의 extreme한 것으로 보인다.
수학적으로도 실용수학의 극한이다.
하지만 돈이 되지는 않는 것 같다.
보안의 한계는 알고리즘이나 소프트웨어에 있는 게 아니라 인간에게 있다.
인간이 거추장 스러움이나 수학적인 부분, 정책적인 부분을 따라오지 못할 만큼
귀찮고 어렵기 때문에 결국 인간이 문제가 된다.
그래서 한계가 있다. 정답이 정해져 버린다.
아무튼 그 분이 항상 말을 시작하실 때 "비록 돈은 못 벌었지만"이라는 말이 나온다.
"한계가 보이고 고수들은 함부로 해킹하지 않는 다. 자기가 걸릴 꺼라는 걸 아니까."
"별로 못하는 사람들이 걸릴 수 있다는 걸 몰라서 해킹하는 거지."
"다들 보안 분야는 지겹고 지쳤다."
반면 검색 분야는 답이 없고 시장도 절대 없어지지 않을 곳이라서 성공에 더 유리한 것 같다.
검색은 미디어적 측면도 가지고 있다. (국내 검색이 그렇다.)
지식의 교류라는 면으로 끌고 갈 수도 있다. (국내의 지식인)
인터넷 서비스 측면에서 봤을 때 중심이 되는 서비스다.
보안은 가장 중요한 기반 기술이지만 한계가 있다.
아무리 잘 잠궈도 다 뚫을 수 있어서 타협을 해야 한다.
우리가 아무리 두꺼운 옷을 입어도 괴한에게 칼을 맞을 위험이 항상 있고
문을 아무리 잘 잠궈도 도둑이 드는 것과 같다.
어느 수준에서 멈춰야지 계속 그것만 고민할 수는 없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