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7일 금요일

[기사]논스톱’처럼 하면 대학졸업 못한다

MBC 시트콤 ‘논스톱’의 대학생 모습은 현실과 다르다.”

인터넷 유머사이트에 한 네티즌이 MBC 시트콤 ‘논스톱’의 대학생활이 현실과 다르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웃긴대학(humoruniv.com) 네티즌 'bvhjk85'는 “논스톱에 나오는 애들처럼 대학 생활하면 성적표에 ‘F’가 아주 줄줄이 달려나올 겁니다”, “중고등학생분들께 알려드리는 대학교, 그 환상의 실체”로 시작하는 ‘대학생의 대학생활, 그 환상의 실체, 논스톱=구라시트콤’라는 글을 올려 900개에 달하는 추천수를 얻었다.

그는 ‘대학교 가면 마음껏 놀 수 있다’, ‘대학생이 되면 돈을 참 잘 쓸 것 같다’, ‘수업시간표를 마음대로 짤 수 있어서 여유롭다’ 등 여섯 가지 예를 들며 시트콤 ‘논스톱’에서 나오는 대학생활과 실제 네티즌이 느끼는 대학생활의 차이점을 나열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요즘은 놀고 먹는 대학생활이 아니라 전쟁터 같은 삶이다”, “수강신청 그날이 다가왔다, 공포의 시간” 등 현실에서 벌어지는 대학생활의 차이점을 지적했다.

네티즌 ‘백화쌔미’는 “논스톱 보니까 아주 시퍼런 지폐를 몇 십장씩 들고 다니더만? 심심하면 스테이크 먹으러 가고. 사실 밥 먹을 때 2000원 넘어가면 비싸다며 먹지도 않는 구만”이라며 비현실적인 상황설정을 지적했다.

‘krout’외 여러 네티즌들은 “논스톱 기숙사는 정말 말도 안됨, 대부분 기숙사가 4인1실, 2층 침대 두 개, 책상 4개 놓으면 땡이다”, “수강신청 기간에 전쟁은 정말이다. 10분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9시 땡 치면 불이나케 수강신청을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으면 좋겠다”며 소재를 제공하기도 했다.

시트콤 ‘논스톱’ 게시판에도 “대학생활을 너무 미화시키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PD님”, “가난한 학생 오서방도 메이커 옷을 매일 바꿔 입는 건 비현실을 넘어 초현실이다” 등의 의견들이 종종 올라온다.

반면 “어두운 세상 시트콤으로 웃어나 보자”는 의견도 있었다.
네티즌 ‘ilikefrog’는 “논스톱이 좀 밝은 면만을 과장되게 부각시켰지만 그냥 웃으라고 만든 것이, 학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한다면 그런 시간대에 누가 논스톱을 보고 앉아있겠습니까”라고 시트콤 자체로 바라보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taert7’은 “취업란, 실업란 때문에 낭만의 대학생활이 아니라 절망의 대학생활이지만 아직 꿈 많은 고등학생들에겐 희망을 심어주자”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