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3일 화요일

회사

회사에서 나를 뽑았을 때는 전문가를 원한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조금씩 하면서
시키는 거 잘하고 잘 부려먹을 수 있는 사람으로 뽑은 것 같다.
말로는 개발자(전문가)라고 하지만 아무거나 다 시킨다. 분업화가 부족하다.


심지어 1년 반 경력의 나보고 프로그래밍 실력은 충분하니 (상위 30%)
이제 그만 공부하고 communication 능력 향상을 위해 술도 좀 많이 먹고
동호회에서 활동도 하고 사람들이랑 대화 좀 많이 하란다.
그리고 마케팅같은 거나 공부하라는 군..


뭐 그렇게 해서 잘되면 나중에 Manager가 될 수 있겠지만
manager보다는 전문가가 내 적성에도 맞고 그들 말대로 지금 현재도 전문가 타입이니
그렇게 나갈 생각이다.


그건 그렇고.. 대학원까지 나와서 전공 분야의 일을 하지 못한 다는 건 너무 슬픈 것 같다.
심지어 개발자 중에서도 50%는 전산 전공이 아닌데, 그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전산 전공이라도 그 중에서 50%는 자기 세부 전공이 아닌 일을 한다.
심각한 낭비인 것 같다. 경제의 기본 중 하나가 분업화, 전문화인데.
왜 거꾸로 가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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