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19일 목요일

질문(question)

나는 질문을 많이 한다.
사람들은 항상 예의상 "질문있나요?"라고 묻지만 누가 질문하는 걸 싫어한다.
내가 뭔가 물어보면
"너 왜 자꾸 따지냐?",
라고 나중에 화를 낸다.
"개인적인 질문은 나중에 해라. 너만 모르는 것을 묻지 말고 모두가 모르는 것만 물어라."
내가 알아야할 것도 못 쫓아가고 있는 데, 남들이 뭘 모를 지까지 내가 파악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내 생각에 한 사람이 모르는 것은 대부분 다른 사람들도 모른다.


나는 그것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했다고 생각해서 계속 질문을 던지면서 이해를 해나가고 있는 데,
한국사회는 그런 것이 용납되지 않는 다.
몰라도 일단 "네 알겠습니다."라고 말한 후 자신이 이해한 대로 재멋대로 실행한 후
틀렸다고 지적당하면 그 때서야 수정한다.


이건 내가 한 말이 아니고 외국인들이 관찰한 한국인의 특징에서 나왔다.
"한국 사람들은 몰라도 일단 '알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재멋대로 한다."
"한국 사람들은 몰라도 모른다고 말하지 않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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