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까지가 기계공학의 시대였다면 요즘은 그래도 전산학의 시대인 것 같다.
기계공학에서 전산학으로 이동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도약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중심이 옮겨왔다는 점이다.
데이터와 프로그램이 하나가 되고 구현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소프트웨어의 매력이다.
하지만 전산학으로 이동하면서 얻은 것은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산학은 기계공학보다 단점도 많이 가지고 있다.
1. 수량을 다룰 때 연속적이지 못하다. 좁은 범위의 정수만 다룰 수 있다.
(기계공학에서는 뉴턴역학과 아날로그의 특성인 연속성을 지니지만 전산학은 디지털이고 register size에 의해
정수의 일부만 다룰 수 있다.)
그래서 미적분을 활용할 수 없다.
2. 3차원 공간을 다루기 어렵고 2차원, 1차원에 한정된다.
C.G 분야에서 3차원을 다루고는 있지만 계산량이 너무 커서 특수한 클러스터링 환경에서 짧은 영상을 위해
너무 긴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큰 무리 없이 실시간이 가능한 것은 2차원까지이고
C.G 분야 이외의 프로그래머들은 1차원 밖에 이용하지 못한다.
그래서 기하학을 활용할 수 없다.
3. parallelism이 부족하다. 기계공학의 모든 component는 동기화되든 비동기화되든 동시에 작동하는 것이 가능한
반면 컴퓨터는 parallel한 동작이 거의 불가능하다. CPU를 달고 grid computing을 해도 겨우 몇 개 ~ 몇십개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에 불과하다.
1~3번의 문제 모두 양자 컴퓨팅과 훨씬 큰 bits를 이용하는 architecture의 개발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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