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19일 금요일

공과 사 (official or personal)

회사에 꼭 사적으로 친한 사람이 많은 게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물론 사적으로 친한 사람이 많다면 질 좋은 내부정보(internal)를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난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일단 호칭에서도 나이차이가 좀 나도 사적으로 친하지 않으면 "**님", "**씨"하는 데
조금 친하게 되면. "**야", "너!" 이런 식이 된다.
친근감 있기도 하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누군가 나를 사적인 호칭으로 부른다면
매우 굴욕적이다.


공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요구할 수 없을 경우도 생긴다.
"(공식적으로 요청하니) 이런 이런 일을 언제까지 해주세요."
"아~ 녀석, 나 너랑 (사적으로)친하잖아. 우리 사이에 왜 그래. 좀 미뤄줘~"

팀의 막내는 오늘도 이런 줄타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뭐 지금 있는 팀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지난 1년간을 종합해 보면 그런 때도 있었다는 거다.
 이게 사회경험이라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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