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들어가는 길에 전화가 한 통 왔다.
처음에 발음이 안 좋아서 누구인가하고 자세히 들어봤더니 타임지 구독전화였다.
원래 그런 전화오면 10초 만에 끊는 데, 심심해서 얼마나 오래 가는 지 한 번 들어봤다.
결국 90분 동안 통화하고 휴대폰 배터리가 떨어져서 꺼졌다.;;
정말 대단한 판매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안 끊은 나도 제 정신은 아니지만 내 전화비 나가는 거 아니니까.)
Deal을 하면서 많이 깎기도 했다.
서비스로 끼워주는 다른 잡지도 1달에 한 권인데 2권으로 하고
기간도 최소 1년 인데 6개월로 줄이고
책값도 10% 할인 해서 받게 됐고
그래서 6개월에 8만x원이라는 데...
음.. 매주 Time 한 권 + 다른 잡지 반권에 3,100원 이라. 나쁘지 않기도 하네.
심심해서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아주 잘 가르쳐주기도 했다.
사업자 등록번호, 회사 위치도 물어보고 소비자 이권 보호, 연체 가능 여부, 이민 갔을 때 환율 계산, 결제 가능한 은행, 기타 구독가능한 잡지.
내가 왜 그랬지? 너무 미안하네.. 그렇다고 보면 내 돈이 아깝지 ㅋㅋ
인터넷 뒤져보니 이 UPA란 회사에서 피해 당한 사람도 많네..
그리고 그냥 인터넷에서 많이 보면되지 꼭 종이로 책살 필요 있으려나
아참 세상 살기 힘든 곳이구나. 나같은 사람에게 잡지 몇 권 팔려고 90분이나 통화해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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