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기 우울해서 하나씩 사다 먹고 있다.
초코렛이야 말로 최고의 우울증 치료약이라고 할 수 있다.
(먹는 약 중에서는 최고)
음. 그런데 국민의 간식 초코파이가 12개에 2,400원이나 하다니.
한 개에 200원이 되다니.
KAIST있으면서 미처 깨닫지 못했다. (학교에서는 40~50% 할인이니까.)
이런.. 그래서 세상이 무섭구나.
KAIST에서는 박사 수당이 50만원인데, 넉넉하게 안 죽을 만큼 먹고 산다.
그런데 바깥 세상으로 나가면 물가가 2배로 뛰고 집세는 10배로 뛴다.
거기에 먹여살려야 할 입이 2배로 늘어난다면?
(대게 그 연령대에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니까.)
에.. 그리고 키세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면.
초콜릿의 명가 '허쉬'답게 잘 만들었다.
'허쉬'는 이름부터 멋진데, 이름만 들어도 초코렛이 당기지 않는 가?
(이것이 바로 브랜드 이미지, 조건 반사. 침질질~)
키세스의 멋진 점은 광고도 멋지고 포장도 한 입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도 깜찍하고
그래서 저가 상품이지만 싼티가 덜 난다는 거다. (1,000원에 70g)
그리고 요즘 초코렛 업계의 전략이 예전처럼 달랑 까만 초코렛만 파는 거 아니다.
초코파이처럼 빵 바깥쪽에 초코렛을 살짝 코딩만 하기도 하고 (어차피 혀에 닿는 부분만 중요하니까.)
크런치 쿠키와 섞고, 공기의 함량을 늘리기도 하고, 사탕에 바르기도 하고,
큰 아몬드를 넣기도 하고, 초코칩 쿠키도 만들고, 우유와 섞어서 굳히고
퓨전 음식(..)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아.. 그리고 선웅이는 왜 초코파이를 냉동실에 열려 먹는 걸 싫어하는 지 모르겠네.
난 냉장고에 잘 얼린 초코파이와 초코렛이 더 맛있는 데 말이다.
얼게되면 더 바삭바삭하고 맛있다. 녹아버리면 맛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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