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26일 금요일

[å]stupid white men

  절반쯤 읽었다.
  초반이 바보 부시와 그 일당들에 관한 내용이었다면
  그 다음 내용은 미국의 천민 자본주의와 미국의 교육에 관한 내용이다.
  인재가 많은 미국이지만 역시나 다들 외국에서 미국 대학으로 유학오거나
  대학교수로 오는 거지. 미국 본토에서의 고등학교까지의 교육은 거의
  망해가는 것 같다. 일단 교사수도 부족하고 봉급도 적다.
  교재도 부실하고 sponsor를 구하기 위해 기업들의 자금을 받고
  학교 벽과 지붕을 광고로 도배하고 교과서 내용마저 건드리는 건 너무한 것 같다.

  그리고 도쿄 협약도 깨버린 깡패 국가 미국. 환경오염도 다루고 있다.

  아 인종차별에 관한 내용도 있었는 데. 표면적인 차별은 이제 없지만
  실질적으로 차별 받고 있다는 내용이다. 모두가 평등한 인간이라고 겉으로는
  말하지만 실질적인 요직은 모두 백인이 차지하고 흑인은 변두리에 불과하다.
  범죄자의 얼굴은 언제나 흑인으로 묘사된다.
  소득이나 교육의 격차도 100년전 남북전쟁 이전(노예제도가 존재하던 때)과 다르지
  않다.

  약간 흥미로운 통계도 있었는 데. 미국 대학 학위자 비율인데.
  흑인의 4%, 백인의 9%, 황인종의 15%가 학위자란다.
  황인종이 흑인보다 미국 사회에 늦게 진입했지만 학력에서 훨씬 앞서서
  차별은 덜 받을 까? (황인종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흑인보다 나은 가보다.)

  그리고 미국 대기업이 과연 순이익이 얼마나 되는 지 짚어 봤는 데.
  대부분의 기업이 국가 보조등을 통해 세금을 지나치게 감면받고 있고
  유명한 회사 중 많은 곳이 이익이 없는 걸로 나타났다.
  (매출과 이익은 다르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더 많이 쓰면 손해니까.)
  자신들의 회사지만 실질적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먹고 산다는 얘기다.
  교묘하게 기득권 세력은 그런 방법을 통해 착취를 하고 있었다.
  고급차 한 대를 살 때마다 실질적으로 국민의 세금이 그 회사에 보조하기 때문에
  기득권의 차값을 서민들이 부담해 주고 있다는 이야기.
  이건 우리 나라와도 참 비슷하다. 정부는 대기업들이 망하면 국가 경제에 위기가 온다
  는 이유로 값지도 않을 돈을 마구 빌려주고는 떼이곤한다.
  기업이 주는 임금에 노동자는 굽신거리지만 사실 그건 우리의 땀(or 세금)에서
  나온거다.

  우리는 세상을 방관하고 있다. 방관하면 그래도 중간은 유지 되겠지라는 건
  말도 안된다. 어떤 식이든 손해를 보게 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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