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을 왜 가야할까?
훌륭한 사람들, 뛰어난 사람들과 좋은 분위기, 탄탄한 지원.
뭐 이런 것들 때문인데.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성적이 필요하다.
그런데 성적을 받으려면 무비판적인 수용과 이해, 무한한 암기력, 최단시간내에 최대한 높은 점수를 얻어야 한다.
과학을 하기 위한 기본 자세와는 참으로 모순이 많다고 해야겠다.
비판적으로 보지않고 무조건 수용해서는 과학을 이룰 수가 없다.
그런데 세상은 이미 첫번째 평가에서 그런 싹을 잘라버리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이 두 가지 모순적인 능력들을 모두 가지고 과학자가 될 수 있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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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
"새로운 문제를 만났을 때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데, 세상은 내게 여유를 주지 않는 것 같아."
"매일 정해진 진도만큼 공식을 외워야 하고 시험지에 나오는 문제를 풀어야해."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과학을 할 수 있는 자격증(학위와 교수직, 연구직에 따르는 월급)을 주지 않아."
어떤 문제(혹은 현상)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잘 이해하는 것보다 정해진 40~90분의 시간 안에 더 많은 문제를 푸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평가되는 이 시스템은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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