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26일 금요일

[책] 명화의 비밀 - 데이비드 호크니

  http://www.openart.co.kr/news/news_newbook.asp?number=322&gotopage=1
 데이비드 호크니라는 화가가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의 그림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다.
 직접 읽은 건 아니고 TV에서 해설해 주는 걸 봤다.
 그는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의 놀랄 만큼 정교한 그림의 비밀을 과학과 결합하여 풀어낸다.
 X-ray로 찍어본 결과 밑그림도 그리지 않고 바로 색칠한 그림이라던지
 사진 만큼 정확한 그림이라던지.
 제 아무리 천재 화가라고 해도 특별한 도구의 도움없이 사물을 한붓에 그리기는 불가능하다.
 그는 카메라, 프린터가 아닌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들은 정말로 사진처럼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데
 그것은 바로 광학의 힘이다.
 렌즈와 거울, 바늘 구멍 사진기의 원리를 응용하여 캠버스에 상(image)를 projection하고
 그렸기 때문에 마치 사진처럼 정확한 그림이 나왔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그리고 화가의 그림이 사람의 눈으로 관찰한 것과 달리 렌즈의 수차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
 더욱 렌즈의 사용을 강력하게 증명하고 있다.
 그리고 특정 시기의 작품들에 왼손잡이 모델의 증가를 상의 좌우, 상하가 바뀌는 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의 오른손 잡이 출현 빈도에 비해 그림에서 왼손잡이가 많았던 이유를 광학도구의 사용에서
 찾고 있다.
 예술과 과학의 만남은 정말 멋진 것 같다.
 서양음악사 시간에도 후반부에 노영해 교수님께서 음악과 공학의 결합을 계속 언급하시면서
 공학도에게 예술을 이해하고 발전시킬 임이 있다고 말해주셨다.
 사실 과학자들이 예술가를 부러워하는 것은 사실이다.
 자신의 업적이 단순한 수학 방정식이기 보다는 예술이 되고 대가의 걸작이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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