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0일 금요일

한국의 internet service 업계

우리팀 같은 경우는 개발자보다 기획자가 더 수학적인 테크닉이나 공학적인 해결책을 더 잘 이용하는 것 같다.
개발자들은 너무 주먹구구식이다. 정량적인 관찰이나 통계을 이용할 줄 모른다.
반면에 기획자들은 매일 그래프를 그리고 시간을 재고 관찰을 하고 결과를 수치화하고 있다.
Quality를 측정하고 여러가지 가능성을 try해본다.


기획자들보다 개발자들이 더 직감에 의존하는 것 같다.
그냥 첫번째로 떠오르는 생각대로 대충 구현하고 이상하면 조금씩 고치면서 product를 누더기로 만들고 있다.
모델링이나 디자인 같은 건 찾아볼 수가 없다. test도 별로 안한다.


Requirement도 안 나왔는 데, 인적 자원이 남아서 그냥 코딩을 시키고 있다.
아마 올해도 춤을 추고 있는 requirement가 완성되면 내가 한 일의 50~70%는 공중으로 날아갈 것 같다.
작년의 경우1년간 내가 했던 작업의 70~90%는 공중으로 사라졌다.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부분을 그렇게나 많이 만들었던 것이다.


Internet service 업계의 특성이란다. requirement는 지멋대로 계속 바뀌고 코드 재사용은 안되고 말이다.
SI같은 경우는 항상 비슷한 제품을 반복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경험도 쌓이고 requirement도 초반에 fix되는 편이고
그래서 코드 재사용성도 높다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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