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5일 목요일

이번 주 월요일에도 술 먹었는 데..
내가 자꾸 안 먹으니까. 얄미웠는 지, 끝까지 먹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계속 협박하면서 먹으라는 데, 도망다니기도 쉽지 않다.


안 좋은 추억들이 트라우마처럼 나타나면서 탈출하던지
과잉 방어를 해서 그 사람의 뺨을 때리거나 발로 걷어 차고 그 상황을 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 무슨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람보란 말인가..)
아무튼 겨우 피했다.


그리고 다들 술만 먹으면 미치는 것 같다. 술을 테이블에 붓고 잔을 깨고 얼음을 손으로 집어먹고 다른 사람을 때리고.. 옆에서 보고 있으면 나도 미쳐버릴 것 같다.
진지한 듯 하면서 헛소리인 그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공황 상태에 빠진다.
(듣는 척이라도 안하면 나를 패거나 벌주를 먹이니까. 들어야 한다.)


회식만 하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 다.
술과 밤 늦게까지 잠 못자는 게 하루 쯤 가고 회식에 대한 공포가 회식 전후 3일씩 일주일 가는 것 같다.
(회식만 빼줘도 일주일치 생산성이 향상될 것 같다.)

댓글 2개:

  1. 세상 사람들은 친구를 늘리기 위해 술을 먹지만 나는 술을 마실 때마다 적을 늘린다.

    그 사람이 나를 적으로 생각하거나 내가 그 사람을 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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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런 몹쓸 놈들이 있나....

    술 잘먹고 개 처럼 사는게 무슨 자랑이라고...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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