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꿈을 꿨다.
내가 별 것도 아닌 일에 매우 화를 내다가
주변에 있는 사람의 뺨을 때렸다.
나랑 친한 친구로 설정된 사람이었는 데, (이름도 모르겠고, 얼굴도 모르겠다. 단지 그렇게 꿈 속에서 설정된 사람)
때리기 직전까지는 '이제 화가 좀 풀리겠구나'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가.
때리고 나니 너무 미안했다
그 친구도 맞고 나서 당황한 표정을 지었는 데,
마음씨가 좋은 건지, 생각이 깊은 건지,
금방 냉정을 되찾고는 이해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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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화가 났는 지, 왜 그가 맞았어야 했는 지 등은 잘 생각나지 않는 다.
내가 화를 내게된 원인과 전혀 관련이 없는 사람은 아니었는 데,
그렇다고 뺨을 맞을 만큼 그 원인에 가장 많이 관련된 사람도 아니었던 것 같다.
한 사람을 희생양이나 화풀이 도구로 만든 것 같다.
(친한 친구이고 왠지 만만하게 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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