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6일 수요일

첨단과학

첨단과학이라는 용어는 과학, 기술적으로 전혀 의미가 없다.
새롭고, 돈 되고 참신하다는 수식어는 전부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것에 불과하다.
과학과 기술의 정의에 원래 포함되는 것들이지
첨단과학이라는 용어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첨단과학은 단지 유행과학에 지나지 않는 다.
지금 유행이 무엇인지, 현재 경제적인 가치가 가장 높게 평가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달린것이다.
과학, 기술, 학문적으로 더 우수하다는 뜻은 아니다.
첨단과학은 모두가 "내일의 과학"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오늘의 과학 중 미성숙하고 유명한 것"에
지나지 않는 다.


전자, 전산을 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자신들이 첨단과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단지 아직 성숙하지 않고 시장에서 가장 쉽게 funding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기계공학, 건축공학보다 고귀하다거나, 더 nice하고 elegant하고 인류에 더 큰 도움을
준다는 생각은 오만과 착각일 뿐이다.
("건축가"보다 "프로그래머"가 우수하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소리인 것 처럼.)


단지 유행이 바뀌어갈 뿐이다.
우리가 지난 30년간 농업을 한물간 기술이라고 버린 동안
그것은 다시 바이오(BT)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
"한물간 과학"이 다시 "첨단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 것이다.

댓글 4개:

  1. 흠.. 주류가 되는 과학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건지 과학이라는것의 발전이 '진보'인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 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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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후자라면 사회구성주의자에 가까운 생각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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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그냥 혹세무민을 위한 글이라면 상당히 효과적인듯.. (지금 보기엔 암울한 분야지만 나중에는 다시 좋아질꺼야 그니깐 딴 생각말고 공부나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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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세가지 다 맞는 말인가.

    (나야 뭐 대충 생각나는 대로 논점을 흩뜨리니까.;)

    1번(주류 과학의 변화) > 2번(사회구성주의) > 3번 혹세무민.

    뭐 이 정도 크기만큼의 의도로 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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