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4일 목요일

방학은 없다. (비장하고 처절한 발음으로 읽어주길..)

알잖아, 회사원인거..
주당 70시간 근무하고 있다.
근데 월급은 주당 45시간 근무 한 셈으로 준다.
(시간제와 연봉제, 성과급의 미묘한 선상에서
  그 중 가장 불리한 쪽으로 받아가는 듯..
  대신 가끔 쉬어준다뭐..)


뭐 프로젝트 성공하면 많이 준단다.
얼마나? 모르겠다. "그냥 n만큼"
(나중에 안주고 딴소리해도 할 말 없다. 계약서에 안 적혀있으니.
 꼬우면 소송걸든지..)
Q : "망하면요?"
A : "망했는 데 왜 주냐 장난치냐?"
졸지에 한방인생됐다. 얼마일지 모르는 인센티브 혹은 과로사.


@ 돈 벌면 경쟁사 주식이나 사볼까 생각중..
   (내부자 거래법 때문에 울 회사 주식은 안 사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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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팀원 아저씨에게 물었다.
나 : "왜 이렇게 잘 안될까요? 이렇게 해서 경쟁사 이길 수 있을 까요?"
아저씨 1 : "너무 고민하지마.. 시작한지 얼마 안됐잖아."
나 : "엄.. 생각해보니 저는 시작한지 3.5개월된 초보군요."
아저씨 1 : "그렇지.. 1 semester 밖에 안들은 거야."
나 : "쩝.. 한 학기.."
아저씨 2 : "그래도 70학점들었잖아. 70학점이면 대학 전공과목 거의 다 들은 셈이야.. 졸업해야지.."
나 : "70학점.. 전공 3년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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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만큼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것 같다.
책은 내 평생 가장 많이 읽는 것 같고
(고등학교 때도 하루종일 책을 봤지만 문제 풀이가 주라서 이렇게 많은 분량을 읽지는 않았다.)
글쓰기도 평생 제일 많이 쓰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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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 "야. 너 우리가 무슨 일 하는 줄 알아? 우리는 애국자야.. 애국하는 마음으로 살아라."
나 : (우리가 무슨 독립투사라고;;a)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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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 "우리가 하는 거 이거 하나하나 전부 박사 논문감이야. 이게 바로 직관이라구."
나 : "근데 수학적으로 증명이 되나요?"
아저씨 : "그게 잘 안되는 게 문제긴 해..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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