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7일 일요일

어렵게 설명하기

요즘은 뭐든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중이다.
정확한 표현을 위해 전문 용어를 남발하고 장황해 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쉽게 하려고 하나보니 이것저것 예시를 많이 들어서 그렇다.


고등학교 때는 한동안 뭐든 어렵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어렵게 설명하면 사람들은
"저 녀석 뭔가 대단한 걸 알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
하지만 사실 그 보다는
"녀석 잘난체 하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다.


요즘은 쉽고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는 데도
여전히 사람들은
"녀석 너무 아는 체 하는 데."라고 생각할까봐 슬프다.
난 단지 그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는 게 재미있어서 그러는 건데.
대부분 사람들은 재미없어 하는 것 같다.


@ 흠.. 그럼 난 그들하고 뭐하면서 놀아야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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