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6일 토요일

투덜이

항상 투덜대지만 혼자 해내는 일은 별로 없다.
몇 가지 이유를 대자면


1. 자주 뭘 해야 할 지 잊어버릴 때도 있고 다음 단계가 뭔지 알 수가 없다. - 경험부족
2. 전체의 일부로 돌아가는 프로그램이라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게 당연함.
    communication과 dependency 때문에 기다려야 할 때도 있음. - team play
3. 책임소재가 불명확해서 누가 해야하는 지 알 수가 없다.
    월권이 될 수도 있고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다. - 책임의 문제
4. 내가 어디까지 건드려도 되는 지 알 수가 없다.
    특정 자원을 써도될지, lock을 강제로 해제해도 될지 등.. - 권한의 문제
5. 내가 모르는 방법이 동원될 경우 - 지식의 부족


 


1번은 내일 뭐해야 할지 퇴근 전에 TODO list작성하고
field manual, procedure등을 기술해두는 식으로 극복하고 있다.


2~4번은 회사 조직의 문제인 것 같은 데, interface를 잘 정의하고
module로 나눠서 다른 사람이 건드리지 못하게 해서 권한 문제는 해결하고 있고
책임도 점점 늘면서 오히려 명확해 지고 있다.
(책임과 권한이 너무 작으면 옴짝달싹 하무것도 못한다.)


5번 문제는 그래도 거의 해결된 것 같다.
회사에 1년 반 있었는 데, 더 이상 내가 모르는 특이한 툴이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것 같다.
팀 내에서 사용하는 언어, 서버, 기술의 범위가 매우 좁기 때문에 더 이상 문제가 안되고 있다.


다른 팀원들처럼 직관과 경험에 의존할 수도 있겠지만
그 때까지는 시간도 너무 많이 걸린다. - 그들에 비추어 봤을 때 5년 이상 소요될 듯 하다.
그리고 자신에게 의지하면 자신감을 가지게 되지만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래서 내 스타일에 맞게 분석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실험할 때마다 결과를 기록하고 정량적인 걸 적어둔다.


숫자와 이론에 갖혀버리고 시야가 좁아지는 것만 막으면 분석적인 방법은 매우 훌륭한데,
아직은 팀 사람들에게 실증(show)해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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