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2일 화요일

Computer 책은 왜 그리 많이 사야 되는 가?

Computer programmer가 되기 위해
computer에 관한 책들을 많이 사고 있는 데,
어느 날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웹에 가면 C++의 저자가 만든 책이 있고
세상 유명한 network protocol은 모두 RFC에 나와있고
ISO ***** 표준에 API도 기술되어 있고
Java는 java.sun.com에 있는 데,
왜 저런 표준적이고 정통하고 가장 권위있는 자료들을
놔두고 그보다 약간 수준 낮은 프로그래머들이
(물론 그들도 대가이고 나보다는 훨씬 대단하지만
  비얀스트롭보다는 약간 못해보이는..)
만든 이런 tutorial book, cook book 등을 봐야 하는 걸까?"
(웹에 공짜도 많은 데..)


이건 마치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영어 사전 1권과 영어로 쓰여진 백과사전 1질만 있으면
된다는 논리와 같다는 걸 깨달았다.


컴퓨터 언어든 툴이든 그것은 모두 도구일 뿐이고
도구의 동작을 알았다고 해서 그것을 가장 잘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는 만든사람조차 상상하지 못할 곳들에
그것들이 쓰일 수도 있다.
도구는 그것을 이용하는 목적과 구현 없이 별개로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그런 표준문서들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개개의 표현들은 매우 명확하지만 전체적으로 감을 잡을 수 없다.)
좀 더 쉽게 쓰여진 것들을 봐야할 필요가 있다.
일부 전문가(비얀 스트롭을 비롯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그것을 전부 이해할 수 있다.


음.. 이것도 일종의 환원주의의 함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기본 문법만 공부하면 뭐든 쉽게 다 할 수 있다는 생각...


어떤 C++책에도 그것의 syntax를 뛰어넘는 마법같은 주문(구문)은 없다.
하지만 그것들은 마법같은 일을 해내고 있다.


 


@ 글을 서술하기 쉽게 하려고 C++을 예로 들었다.

댓글 2개:

  1. 그런 기본서들이 무협지에 나오는 무공비급이 아닐까? 똑같이 손자병법을 읽었다고 전쟁을 잘하는 것은 아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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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손자병법과 무협지 비유라.. 적절한 것 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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