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서는 뭐든 쌓아주지 말고
의식화하고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면 정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그 방안의 하나로 글쓰기를 하고 있다.
마음에 담아두지 않으려고 말이다.
(내 바깥의 것에게 짐을 넘기려고.)
어떨 때 화를 내고 있는 지 적어봐야 겠다.
1. 룸메들이 깨워도 안 일어날때. - 그냥 나 혼자 할 일 하면 되는 데, 남들이 자면 왠지 나도 일어나기 싫어서.
2. 룸메들이 청소 안 할 때. - 같이 안하면 되는 데 말이다.
3. 설겆이 많은 데, 룸메들이 서로 안 할 때 - 성격 급해서 내가 그냥 한다. 그럼 다른 룸메가 반찬도 만들고 하니
그리 화낼 일도 아닌데.
4. 배고픈 데 밥 안 먹을 때 - 이건 양보할 수 없다. 회사든, 기숙사든 먹고 살려고 사는 인생인데
(혼자먹는 건 쓸쓸해서 소화도 안된다.)
5. 수영장 갔는 데, 1시간도 안되서 나가야 할 때
- 매달 10만원인데, 시간은 채워야지, 룸메들은 너무 수영을 빡세게 한다.
이제 수영 다니기 싫단다. 쩝.. 혼자 다녀야 되려나.. 나처럼 천천히 즐기면서 해야지
너무 빡세게 하니까 30분만에 지쳐서 집에 가자고 조른다.
6. 팀 사람들이 퇴근 안할 때
7. 직장 상사 분들이 더 빡시게 일하라고 할 때
8. 월급 비교 될때 - 대기업이나 의사나...
9. 아무도 내가 한 말 안들을 때 - 바보된 기분이다.
10. 뭐 해야할 지 모를 때
11. 사람들 좋은 대학원으로 유학갈 때 - 사돈이 땅을 사면 배아프다.
12. 신문에서 우리나라 3류 국가라고 할 때 - 정말 여기서 살아야 되나?
13. 주위 사람들이 비효율적으로 일 할 때 - 왜 내가 짜증날까? 그들의 인생인데.
그들이 나와 한 배를 탔다는 점에서는 비극이지만 상대평가에서는 내가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아.. 이 긍정적인 사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