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1일 월요일

"하는 일은 재밌냐?"

팀장님이 가끔 물어보시는 말이다.
"일은 잘 되냐?" 다음으로 많이 물어보시는 말인데.
"재밌어요."라고 대답하면 싫어하신다.
"녀석, 재밌다는 걸보니, 일이 널널하거나 아직 열심히 하지 않는 모양이구나.
 열심히하고 있다면 '빡세요.', '힘들어요', '미치겠어요'라고 대답해야 정상인데."


그래서 요즘은 처세술을 섞어 복지부동하게 대답하고 있다.
"네, 그럭저럭."
"아.. 네.. 그런데 이건 어떻게 해야할까요?" (화제를 돌린다.)
"재미있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문제가 잘 해결 안될때요."
혹은 아주 바빠서 못들은 척(정말 못들을 때도 있고.)
"네?" (되묻는 다.)
"네? 아.. 네... 그것은... 저.." (어리버리 넘어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