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7일 목요일

스타게이트와 문자

드라마 "스타게이트"를 보면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차이가 나온다.
거기서 지배계층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피지배계층에서 문자 사용, 학습을 금지시킨다.
그들이 대규모로 모이거나 지식을 전달하지 못하게
우민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인간은 금방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자신들이 탄압을 얼마나 받았는 지,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모두 잊어버린다.


기록을 남기지 않는 회사도 마찬가지다.
귀찮아서 바빠서 기록하지 않는 다고 말하지만
결국은 바보들의 모임이 될 것이다.
특히나 회사의 존재와 발전은 static한 구성원의 모임에 있지 않다.
회사 같은 조직은 끊임없이 구성원이 변화한다.
이런 조직에서 사람의 머릿 속에 있는 지식에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구성원은 1년만에 50%가 늘거나 줄 수도 있다.
모든 것을 구두로만 진행시키는 것은 100년 된 구전 전래 동화처럼 금방 사라지고 만다.
변형되고 환상적이고 신화적인 것들만 남아버릴 뿐이다.
공자나 맹자의 학문처럼 기록에 남아 2,000년간 지속될 수가 없다.


연인들이 연애편지를 쓰고 사진을 찍고, 항상 기억에 남을 만한 선물을 주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30년 된 연인이 30년 전 자신들이 얼마나 사랑했을 지 기억할 수는 없다.
단지 아련하게, "사랑했었다."라는 사실 밖에 남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30년 전 보냈던 편지와 그 때 다정했던 모습을 찍었던 사진과 그 때의 일기, 선물이
있다면 그 때의 느낌을 쉽게 기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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