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4일 금요일

구름사진

1년 중 일반인이 가장 기상청의 존재를 느끼고 인공위성 구름사진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는 언제일까?


내 생각에는 장마철과 태풍철이다.


다른 계절에는 솔직히 농사 짓는 사람이나, 에어콘 장사, 우산 장사가 아니라면 별 관심 가질 필요가 없다.


겨울에도 날씨에 관심이 있지만 단지 첫눈의 멋진 모습을 기다리는 것이지 수치적인 예보가 아니다.


여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냥 최고 온도 갱신에 따른 기록경쟁의 성격이지 역시 예보가 아니다.


 


특히 태풍이 오는 계절에는 모두가 인공위성 구름 사진을 본다.


괜히 걱정도 하고 태풍의 모습이 멋있기도 하니까.


다른 기상 현상들보다 극적이고 밋밋하지 않은 다이나믹한 화면들을 보여준다.


 


구름사진 툴을 만들거나 홍보하려면 역시 태풍이 오는 시즌에...


(마찬가지로 기상청에서 정부에 예산 증액을 요청할 때도 그 시즌에 해야 잘 먹힐 것 같다.)

댓글 3개:

  1. 도시사람에겐 사실 장마나 태풍은 그리 큰문제가 아닌듯.. 그냥 우산챙기니깐.. 가장 기대하면서 보는것은 휴가철이나 소풍전날, 회사 단합대회전날(비와라..) 중요한 데이트 전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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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꼭 우리집이 물에 잠겨서 보는 게 아니지.

    왠지 스릴있잖아.

    TV에서 중계해주는 쑥대밭된 집들과 한강을 떠내려가는 돼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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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오오 실시간 중계다 +_+ 그렇지 우리가 하면 비극이 전쟁이지만 구경하면 제일 재밌는게 전쟁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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