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ty Phase
1. 자연적인 과정에 의해 생기는 먼지
열역학과 전자기적 문제에 의해 세상을 떠다니는 먼지와 먼지들이 책상위에 쌓이는 것들.
(자연의 풍화과정과 관련이 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건데. 문을 굳게 잠궈둔 창고라도 보름만 지나면 그 안에 있는 물건들에 먼지가 쌓이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2. 머리카락
집에서 아무리 조용히 잠만 자고 바로 빠져나와도 쌓이는 것이 머리카락이다.
여기서 약간 더 심해지면 손톱과 발톱
3. 단순히 물건이 흩어져 있는 것들
책을 읽고 나서 제자리에 돌려 놓지 않는 다든지. (stack처럼 책을 겹쳐서 쌓는 일.)
볼펜을 쓰고 필통에 돌려 놓지 않는 것.
장난감을 가지고 논 후 치우지 않은 것.
지나다니다가 밟거나 부딪히면 다칠 수 있는 상태.
4. 과자 봉지, 비닐 봉지, 빈 상자, 포장지 등..
썩지 않는 쓰레기들. (치우기 쉬움)
5. 짬뽕국물, 김치국물, 참치 기름, 피자 기름 등..
가장 참을 수 없는 레벨의 지저분함이다.
하루만 지나도 썩은 냄새가 나도 살 수가 없다. (치우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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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5가지 phase로 구분할 수 있다.
지저분한 남자들이 사는 기숙사는 5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방은 들어가기 조차 싫다.
우리집은 3단계쯤 된다고 할 수 있다. (울 회사 사무실도 3단계)
작년에 내가 처음 기숙사 왔을 때는 4단계 였는 데.
룸메들과 노력해서 3단계로 만들었다.
(예전 룸메들 중 2명은 아주 지저분해서.. 4단계면 깨끗한 집이라고 생각한다. 1,2단계의 먼지, 머리카락이 생긴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사람들이다. 일반적인 한국 남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때 내가 아는 한 친구는 1단계 정도로 깔끔했는 데.
그 정도가 되려면 전업주부가 1명있거나 슈퍼맨이 되야 한다.
그 친구는 친구들이 한 명 들어왔다 나갈 때마다 바닥을 쓸었다.
(우리집은 거의 1단계라고 할 수 있다. 어머니가 계시니까.)
내가 원하는 상태는 2단계 쯤인데.
2단계가 되려면 혁이를 좀 더 갈궈야 할 필요가 있으려나;;
(일주일에 한 번만 대청소해도 2단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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