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1일 월요일

썰물처럼 빠져버린 날

목요일까지만 해도 룸메가 4명이나 있었는 데.
어느새 썰물처럼 빠져버리고 나만 남았다.
다들 어디론가 가버렸다.

2명은 학교로 돌아갔고 다른 1명도 역시 대전으로 놀러 그리고 마지막 친구도 스키장에..

아둥바둥 이 좁은 곳에 다섯명이다 이리저리 치고 살고 있었는 데.
오늘은 나 혼자군.

가끔 이럴 때가 있다.
코엑스도 낮에 가면 사람 무지 많아서 홍수에 떠내려가는 돼지처럼 밀려가는 데.
새벽에 가면 정말 아무도 없다.
(예전에 운전면허 딸 때 오전 5시 50분 쯤에 지나갔었다.)
디아블로 게임의 음침한 복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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