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5일 일요일

전산학과 인문학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했다.
'전산학은 수학의 footnote.'
컴퓨터는 수학보다는 쉬운 단계인 계산 측면을 물려받았지만
전산학은 수학의 메타적인 면을 닮았다.
주로 Automata, Programming Language시간에 많이 다루는 내용인데.
OS, Architecture 시간 등에 배우는 technical한 것들(기교적이고 꽁수 같아 보이는 것들)을 Formal하게 언어로 기술해 버린다.
(그 있잖아 Formal language)


그리고는 automata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구름 위에 사는 건 우리만이 아니예요.
 어쩌면 우리가 지금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인문학을 하는 친구들이
 먼저 해결할 지도 몰라요."


무슨 소린지 통 못 알아들었는 데.
인문학의 말장난들이라고 생각한 것들도 공부해보니 정말 비슷한 것 같다.
용어가 약간 다를 뿐이다.
수학, 인문학, 미학, 전산학 이런 것들 중에서
전산학이 가장 실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공돌이들은 바보"
"인문학자들은 뺑쟁이"라고 서로 무시하기도 하지만
사실은 같은 이야기를 다른 용어로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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