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되서 매일 듣고 있다.
배철수, 박희진, 문천식, 정성화 등이 나온다.
몇 가지 재미의 요소를 찾아보자면
성우들이 모두 내가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라디오는 TV, 영화와는 달리 출연진 수가 적다.
삼국지처럼 100명 이상 나오는 곳에서는 전체적으로 1인 30역을 해야 한다.
최소 한 편에 10명이상 등장하는 데, 1인 3역이 기본이다.
각 등장인물에서 억양이나 말투만 가지고 특징을 부여하는 작업이 쉽지가 않다. 약간의 효과음과 아카펠라도 사용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어떤 역들을 하는 지 자세히 들어보면 참 재미있다.
예를 들자면 박희진은 거기 등장하는 모든 여성의 역을 혼자 맡고 있다.
문천식은 조조 역을 맡고 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병사들은 모두 맹구 말투로 나온다.
고우영씨의 각색도 재미있다.
황건적이 등장하면 항상 '노란 사쓰입은 사나이' 노래를 부른다.
모든 병사들은 주로 영어로 대답한다. "Yes, sir."
라디오 특유의 개그도 재미있다.
배철수는 자신의 특징인 수염을 부각시키려고 항상 김흥국과 비교를 한다.
'제 3공화국' 같은 다큐멘터리 비슷한 라디오극에서처럼
과거 회상 인터뷰 장면도 많이 나온다.
"당시 누구와 함께 했던 주변 인물 K씨의 진술을 들어보자."
PD와 배철수 등 출연진, staff를 비유하는 농담도 많이 한다.
"그래도 김흥국보다 배철수가 잘 생겼다."
"박희진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MBC xx작가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