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22일 수요일

연금술사

윤경이 누나가 사준 연금술사를 읽었는 데,
주인공이 자신이 가진 양을 팔아서 여행 자금을 마련한다.
그 때 양들을 보면서 참 아쉬워 하는 장면이 여러 곳에 나온다.
마치 어린왕자가 고향에 두고 온 별이나 지구에서 사귄 여우를
그리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양들은 내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아."
"이 양은 약하게 보이지만 털은 더 잘 나와요."
"내가 그 양들과 함께 했다면 지금쯤은 양들이 2배로 늘었을 텐데."
"그 양들이 나를 잊지 못하면 어쩌지?"


서울을 떠나는 기분도 비슷했다.
아무튼 그런 기분은 이제 점점 누그러들고
여행 기분에 점점 젖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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