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7일 화요일

삼국지의 여인들

고대 소설인 만큼 긍정적으로 나오는 여인은 별로 없다.
대부분 경국지색이라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게 대부분.


가장 유명한 초선은 여포, 동탁을 꼬셔서 싸우게 만든다.
물론 한나라를 위한 논개와 같은 마음에서 그런거지만.
(사기나 춘추전국시대 책을 보면 수없이 나오는 전형적인 여성상.
 달기, 말희, 서태후, 초선, 양귀비)


왕비들은 하나 같이 자기가 낳은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처절하게 싸운다.
(당나라 시대의 '측천무후'를 보면 가장 자세히 나온다.)
모든 군주들이 후계자 문제로 다툰다.
손이 귀한 유비, 손권을 제외하면 모두 그렇다.


부인들도 대부분 허영심이 많거나 질투심 때문에 망하게 하는 사람들이다.
유비의 부인만이 아두를 구하기 위해 조자룡에게 맡기고 우물에 뛰어들어 죽는 다.
유비를 띄우기 위한 나관중의 픽션이겠지.


아마조네스 같은 영웅은 축융부인뿐이다.
맹획과 같이 전쟁에 참가하는 데, 중국인은 아니고 월남 사람이다.
역시 유교적인 중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
('뮬란'이 있기는 한데, 실존인물 맞나?)


못 생긴 여성은 딱 한 명 나온다.
제갈공명의 부인인데, 마치 신사임당 같은 재주가 있어보인다.
제갈공명을 학문으로 인도한 사람이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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