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리 회사 임원진이 다시 바뀌어 창업 1세대 분이 다시 사장님이 되셨다.
그래서 창업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단칸방 사무실, 3만원짜리 가구로 시작한 회사가 이제는 직원이 수백명에
서울에서 가장 좋은 건물에 있는 상장 기업이 되었다.
요즘 들어 그 때처럼 회사가 활기차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나는 '정관정요'라는 책의 마지막 부분을 이야기 하고 싶다.
사실 정관정요 대부분의 내용은 삼국지나 초한지와 비슷하다.
멋진 영웅들이 활약하여 천하 통일을 이룬다.
정관정요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은 마지막에 있다.
이세민이 당나라를 세워 천하를 통일한 후
신하들을 모두 모아서 이렇게 말한다.
"그대들은 창업과 수성 중에 무엇이 더 어렵다고 보는 가?"
창업과 수성 의견이 분분하다.
무관들이나 개국 공신들은 창업에 대해 이야기 하고,
문관들이나 안정기에 들어온 신하들은 수성의 어려움을 말한다.
그래서 이세민은 가장 똑똑한 신하에게 마지막으로 묻는 다.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 가?"
"창업도 어렵고, 수성도 어려운 것입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지요.
다만 이제는 창업의 어려움은 모두 극복하였으니,
수성의 어려움을 이겨낼 차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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