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22일 수요일

[기사]"28사 대형 총기난사 또 있었다"

http://news.naver.com/hotissue/read.php?hotissue_id=567&hotissue_item_id=7831&office_id=034&article_id=0000207603&section_id=2


GP에서 사고도 28사단이었군.
나도 4주 훈련을 28사단에서 받았는 데.
(같은 숫자니까 더 불쌍해보인다.)
물론 훈련소는 GP같이 힘들지는 않다.
조교들이 힘들기는 하지만 다들 똑똑하고 이성적이고 모범적이니까.
그리고 GP처럼 막힌 곳도 아니고 매주 병원, 사격장, 훈련장들을 골고루 다닌다.
훈련소는 또 공개된 곳이고 유동인구가 많으니까.
서로 감정이 골이 깊게 패이는 일도 적다.
다만 매번 같은 내용을 가르치니 귀찮고 화가 날뿐.
이등병, 일병도 훈련소에서는 왕이니까.
내부반에서는 힘들어도 훈련병 내무반으로 오면 아주 신이 난다고 한다.


아버지도 GP에서 1년간 계셨던 것 같다.
밤에 함부로 불도 못 켜고, 담배도 못 피우고,
군사 분계선 안에서 이동하고 지뢰 피하고,
춥고 졸리고 배고프고, 매번 같은 사람과 같으니 갈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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