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11일 토요일

일본 문화

대학에 들어와서 일본 애니, 일본 드라마를 많이 보게 됐다.
한국 TV를 볼 기회도 많이 줄고 ftp에 일본 contents가 많았으니까.


상당히 열광하면서 본 것 같다.
덕분에 회사에 와서 일본어 수업도 1개월 들었다.


중국의 문화는 홍콩영화를 통해서 90년대에 많이 접했기 때문에 좀 식상한 면이 있었다.
(주성취, 주윤말, 이연결, 성룡, 관지림, 오천련, 공리 등..)
일본도 중국처럼 우리와 문화가 비슷하니까 적응이 쉬웠다.


그리고 우리나라 TV프로그램들이 일본 것들을 워낙 많이 가져와서
보고 있으면 2~3년 뒤에 국내에 대부분 들어왔다.
(야마토 나데시코도 그렇고..)


한국사람들은 일본이라고 하면 좀 싫어하는 데,
일본 문화를 가져와서 국내에서 잘 포장해서 보여주면 호응이 좋은 것이 많다.
역사적으로 감정이 많지만 문화적으로는 비슷하니까.


일본인들의 매니아적이고 가끔은 변태적이고 내성적인 것들도 있긴한데.
그런대로 적응할만하다.
우리나라의 작품들보다 지원도 많이 받고 공을 많이 들여서 좋은 작품도 많이 있다.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독재시절이 길었고, 문화 컨텐츠(만화, 소설, 각본)에 투자가 적었는 데, 일본은 지원도 훨씬 많이 받고 안정적인 토대가 있으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시도할 수 없는 소재들을 자유롭게 다루기도 한다.
때로는 유치하기도 하고 컬트적인 것도 많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했는 지 골 때리기도 하고.


그리고 우익적인 contents가 없는 건 아니겠지만
그런 것들은 ftp에 올리는 사람들이 반감을 가지고 안 올리겠지.
일본 문화를 먼저 접한 사람들이 한 번 filtering하고
한국인이 봐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검증된 정보를 접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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