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휴직을 하고 학교에 가려니,
휴학을 하고 회사에 들어갈 때 만큼이나 망설여진다.
다니던 학교도 익숙해질만 하니 휴학하고,
뭐 검색도 중간쯤 하다가 그랬고,
새로 옮긴 팀도 적응 될만하니 또 가는 구나.
뭐든 망설이는 사람이라 덜컥 결정을 내렸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번 여름까지의 모든 주사위를 다 던졌다.
계속 들고 있으면 곧 내 턴이 지나버릴 테니까.
별 생각을 다 해봤었다.
. 새로 창업한 회사 따라가서 6개월 더 일하기.
. 기획자가 되게 해달라고 졸라보기.
. 지금 팀에서 6개월 더 일하기.
. 리프레쉬 휴가내고 유럽가기
. 유럽 때려치고 일본이나 1주일 다녀오기.
. 6개월만에 졸업하고 복직하기.
. 전산과 대학원 - KAIST or 서울대
. KAIST 테크노 경영대학원
. GRE 공부 미국 주립대라도 써보기
. 졸업하고 삼성이나 LG, SK나 들어가기
회사 휴직 절차를 너무 늦게 밟아서 하마터면 휴직 못할 뻔했다. 팀에만 공유하고 정식 절차는 깜빡하고 있었다.
답글삭제역시 자기 일을 자기가 챙겨야 한다.
여기저기 메일보내고, 사정해서 이번 주에 대부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휴직은 대략 2주쯤 전에 HR팀, 본부장님께 메일을 보내서 면담을 해야 한다.
그냥 배째고 안 나오게 되면 평생 찍힘과 함께, 퇴직금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