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1일 일요일

Software Engineering

많은 개발자나 기획자 심지어 교수들까지도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은 별로 공부하지 않아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나 software engineer가 될 수 있다는 말은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있다는 말과 똑같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있지만 하루 이틀 노력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


글을 쓰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 익숙해지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프로그래밍도 처음에는 어렵지만 조금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쓸 줄 안다고 해서 다 잘 쓴다고 할 수는 없다.


이공계의 위기는 전문화의 위기인 것 같기도 하다.
누구든 무엇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세상이 되긴 했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는 데,
모든 것에 대한 가능성을 가지고 모든 것을 잘 한다고 생각해버리기 때문에 전문인력이 소외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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