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0일 금요일

공무원, 대기업 직원 - 서열논쟁

우리 회사 사람들은 직급이 별로 분화되있지 않기 때문에
직급이나 호봉 이야기는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다.
연봉이야기도 원래 비공개니까 별로 안한다.
"그냥 많이 주면 좋겠다." 그 정도 이야기하면 더 이상 할 말 없다.


그런데 공무원이나 대기업에 다니는 삼촌들이나 아저씨들을 만나는 호봉이나 직급 이야기 밖에 안한다.
"밥 그릇 잘 챙겨먹으면 내년에는 승진될까?"
"김대리가 올해 김과장 됐데."
"나도 이제 2년 정도 있으면 작대기 하나 더 달겠지."
"이 나이 먹도록 부장 못 달다니.. 몇 년 해먹다가 짤릴 것 같아."
누구는 언제 승진을 하고 누구는 승진 예정이고 누구는 힘들고 누구는 어디로 발령났고..
친척들끼리 모여도 그런 이야기 밖에 안한다. 도무지 재미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들의 재미없는 서열 논쟁보다는 어머니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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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이나 월급 외에는 삶을 사는 보람이나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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