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검색 엔진들이 하는 일이 웹의 패턴들과 유저의 패턴들을 분석해서
그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식인데.
이것을 매크로나 단축 아이콘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기존의 단축 아이콘이나 매크로는 개발자 혹은 유저가 자신이 하는 작업이 너무 반복적이라고 생각될 때
시간을 내서 그 일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었다.
macro, subroutine, libaray, module, abstraction 이런 것을 이 모두 그 노력의 일환이었는 데.
컴퓨터가 인간의 성향을 판단하고 스스로 반복되는 패턴이나 공통점을 찾아서 매크로를 구성하고
인간에게 써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추천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이것을 응용하면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하에서 어떤 유저가 run, debug, fix cycle을 반복한다던지,
웹 브라우징 중 노가다로 수 천장의 사진을 다운 받으려고 할 때,
처음 2~3번만 그 일을 하면 컴퓨터가 반복되는 패턴임을 눈치채고 그것을 더 작은 클릭으로 해낼 수 있는
일반적인 macro를 만들어서 유저에게 사용을 권장하는 것이다.
이것이 더 발전한다면 인간이 컴퓨터를 가르치는 셈이 되고 단지 2~3번의 시험만으로 컴퓨터는 인간의 행동을 흉내낼 수 있게 된다.
일단은 macro를 만들고 추천만 해주는 소극적인 단계부터 시작해서
컴퓨터가 인간에게 배우는(학습하는) 적극적인 단계로 진화(개선)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가장 간단하게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을 까?
현재 나와있는 것들로는 검색엔진들의 url 추천, 아마존의 책 추천, 유저의 성향을 분석한 광고 페이지,
MSN이나 IRC에서 사람의 말에 반응해서 떠드는 로봇등이 있다.
이걸 local PC에서 도는 버젼으로 만든다면.
우선은 컴퓨터가 옆에서 재잘거리면서 아무말이나 한다.
유저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거다.
"IE를 띄웠군요. 이제 www.sayclub.com 이라고 치실건가요?"
"창을 모두 닫았네요. 컴퓨터를 끄실 건가요?"
음.. 인간에게 거슬리지 않으면서 추천을 해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팝업으로 띄우면 안될 것 같고 (실패 사례 - MS office의 강아지)
차라리 task bar 공간 같은 걸 한 줄 할당해서 거기서만 PC의 잡담을 보여주는 게 나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잡담이 유용하다면 더블클릭해서 그것을 실행하는 거다.
하고 싶으면 하고 싫으면 말라는 식으로 조언을 계속 흘리는 거다.
예/아니오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고 다른 프로그램의 흐름이나 유저의 개입이 없어도 된다.
단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른 메세지가 뜨는 것일 뿐.
"휴지통이 찼네요."
"하드 디스크가 20% 밖에 안 남았네요."
critical한 메세지들 보다는 warning보다 덜 위험하고 notify같이 직접적이지 않고 popup처럼 거슬리지 않고
단지 recommend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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