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20일 일요일

수영

일요일 오후에 가면
수영 레인 2개를 합쳐서 만든 공간에
물 안에서 체조하는 반이 있다.
난 그 반에서 강습받는 건 아니니까
다른 레인에서 수영하면서 구경하는 데,
재미있다.
사람들 수십명 모여서 물 속에서 체조하고
강사는 과장된 동작으로 물 밖에서 움직인다.
"자~ 다같이 하나, 둘, 셋, 넷~"
"팔을 크게 저으세요."


좀 더 광고해서 사람들을 모으려고 하는 지
(지금도 수십명인데.)
캡코더로 찍고 플래쉬 터뜨려가면서 사진 찍고 난리다.
자꾸 플래쉬를 터뜨려서 수영에도 방해되더군..


수영보다는 저런 체조가 사람도 많이 모을 수 있고
(한 레인에 더 많은 사람을 집어 넣을 수 있으니..)
가르치기도 쉬울 것 같다.
수영은 강사 1명이 많아야 10명이상 가르칠 수 없고
10명 각각의 자세를 교정해 줘야 하는 데,
이건 그냥 체조니까 자세 교정도 쉽고
수십명씩 가르칠 수 있다.


여름이 되가는 지 점점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에는 남자들이 더 많았는 데,
요즘은 점점 여자들이 늘어나는 듯 하다.
(아줌마들은 원래 많았지만..)


참.. 체력 좋은 사람들 많다.
20대인 우리들(나 + 룸메들)은 몇 바퀴 돌면
숨막히는 데, 같은 반에 있는 실력 비슷한(같은 시기에 배우기 시작한)
사람들 중에서도 아주 오래 수영하는 사람도 있다.
자세가 우리보다 더 효율적인 것 같지도 않고
속도도 비슷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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