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6일 일요일

사업

학자나 공무원이 되어 평생 보장된 월급과 정해진 패턴 속에서 살지 않고


일반적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간다면 당연히 사업을 해야 한다.


더 큰 Risk만큼이나 더 큰 보상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대에 시작할 생각은 그리 많지 않다.


마땅히 잘 할 만한 걸 찾기도 쉽지 않고 경험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단 저지르고 경험을 쌓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에는 초기 자본이 작아서 여러번 시도하기 힘들다.


(재벌 아들이라면 모를까..)


 


일단은 다른 사람의 회사에서 다른 사람의 밑에서 일해야 한다.


해볼만한 모든 방법과 실수, 시도는 거기서 해봐야 한다.


나중에 내가 이 사업을 한다면 어떻게 할 지 생각해야 한다.


Risk가 작기 때문에 그런 다양한 시도에 의한 실수는 치명적이지 않다.


다른 사람의 생산 수단을 빌어 내 사업을 연습할 수 있다.


물론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는 거랑 내가 실제로 이끌어가는 것은 많이 다르다.


하지만 회사의 막내라고 해서 막내의 눈으로만 세상을 봐서는 안된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할지, 그들처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그들의 시각에서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정말 해볼만 하다고 생각될 때,


더 이상 있어봤자, 그들에게 배울 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


그들의 도구를 빌려서 할 수 잇는 실험과 시도가 더 이상 없을 때,


Item과 기회(시장에 강력하고 이미 장악하고 있는 주자가 없는 곳을 발견했을 때)와 능력이 될 때.


그 때 세상에 뛰어 들어야 한다.


 


그래서 나는 내 일이 아니지만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물어보고 질문도 하고, 의견도 내보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것을 무례나 월권, 지나친(쓸데없는) 호기심이라고 말하지만 나름대로 내 목표를 위한 준비과정이다.)

댓글 1개:

  1. 요약하자면

    야망을 크게 가지자는 것하고 20대에는 (젋었을 때는) 급진적이고 진보적이고 실험적일 필요가 있다는 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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