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방명록 쓰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다.
"안녕", "나 왔다 간다.", "잘 봤다."
이런 식의 인사는 왠지 어색하다.
상투적이라 싫다.
심지어는 MSN에서도 남들처럼 인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 다.
"저기요.."
"HI~"
뭐 이런 식 말이다.
(hi는 자주 쓰는 데, 쓸 때마다 스스로가 별로 만족스럽지 않다.)
그런 방식으로 내가 왔다 갔다는 걸 남기기보다는
사람들이 쓴 글이나 올린 사진을 보고 reply를 달아주는 걸로
내 방문을 표시하는 편을 선호한다.
그렇게 하는 편이 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인사말을 날린 셈이 되는 거니까.
explict한 인사보다는 implicit한 인사와 그들에 대한 좀 더 깊은 관심을 보이는 걸 좋아한다.
왠지 방명록에 인사말만 적어놓으면 그들의 글과 사진에는 관심이 없고
단지 내 자신이 왔다는 것만 알리는 것 같아서 성의 없어 보인다. (그냥 내 생각이다.)
그래서 적당한 reply 달만한 꺼리를 발견하지 못하면 매우 슬프다.
그냥 둘러보고 말없이 나와버리기도 하고
끝까지 할 말을 찾아내려고 억지로 노력하기도 하는 데,
그러다가 시비걸기 투로 reply를 달고 나올 때도 많다.
@ 방명록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내 모습을 발견한다.
때로는 explicit한것도 필요하지.
답글삭제노력 중이지... ㅎㅎ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