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보면 대학 생활 동안 교제 혹은 강의자료를 다 읽고 시험 본 과목이 딱 2개 밖에 없는 것 같다.
일반 물리학 II와 알고리즘(사실 알고리즘도 교과서는 보지 않았고 강의자료는 다 봤다.)
그래서 정말로 당당하게 A 받았다고 할 수 잇는 과목이 2개 밖에 없나보다.
(다른 과목에도 A가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몇개 있는 데, 전부 교수님께서 성적을 잘 줘서
요행으로 받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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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험은 그렇다. 시험 보기 전에 이미 학점은 어느 정도 다 확보 되있는 것이고 시험에 들어갔을 때는
내 실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일 뿐.
(병법 격언으로 치자면, "명장은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승리해 있다. 그가 전투에 임하는 이유는 그의 승리를 확인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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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래도 혼란스런 상황을 임기응변으로 잘 헤쳐나가는 타입의 인간은 아니다.
미리 모든 준비를 해두고 모든 결과를 예상한 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실행하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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