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3월 18일 목요일
[기사]`널뛰는 3월 기온'..9일만에 24도나 벌어져
3월 날씨가 널뛰기를 하고 있다. 달력은 포근한 봄이지만 날씨는 폭설과 이상저온에 이어 이상고온 현상까지 겹 치면서 한겨울과 한여름을 오가고 있다. 지난 4~6일 사이 때아닌 기록적인 폭설이 중부지방을 강타하더니 기온까지 뚝 떨어져 7일에는 제천이 영하 17.7도를 기록하면서 중부 내륙지방에 영하 15도를 밑 도는 한파가 몰아닥치고 강추위가 전국을 휩쓸었다. 이후 평년기온을 회복하는 듯 싶더니 13일께부터 기온이 올라가 16일에는 급기 야 전국이 평년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초여름같은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달 들어 전국 최저기온은 중부내륙지방에 폭설이 쏟아진 직후인 7일 제천지방 이 영하 17.7도를 기록했으며 최고기온은 16일 추풍령이 24.4도였다. 특히 제천의 경우 16일에 20.2도까지 올라가면서 7일 이후 9일만에 무려 37.9도 나 차이가 났다. 서울만 하더라도 불과 9일만에 무려 영하 5.6도에서 영상 18.7도까지 올라 24.2 도나 기온차가 크게 벌어졌다. 서울의 경우 3월2일부터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해 영하 4.5도를 기록하더니 폭설 이 내렸던 4일 기온은 평년보다 5도나 낮은 영하 5.5도까지 떨어졌다. 3월 초순 추위는 7일 영하 5.6도까지 낮아지는 등 1주일 가까이 이어지다 평년 기온을 회복하는 듯 싶더니 갑자기 오르기 시작해 15일에는 15.8도, 16일에는 18.7 도까지 치솟았다. 여름날씨 같은 기온은 17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다시 급강하해 서울 등 중부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다시 떨어져 급락과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이달 들어 기온이 급격하게 바뀌는 이유는 겨울에서 봄으로 기압패턴이 옮겨가는 중 예년과 달리 찬 기압과 따뜻한 기압의 영향력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자주 바뀌는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즉 겨울철 성질인 찬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과 복사냉각 등으로 일교차가 커진 상태에서 우리나라 남서쪽으로 광범위하게 온화한 성질의 저기압이 형성되면서 따뜻 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돼 기온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19일 이후 전국이 맑고 따뜻하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다는 예보와 함 께 한두차례 정도 꽃샘추위가 더 찾아 온다는 예보가 나와 '날씨 널뛰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환절기에 기온차가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며 "시설물이나 건 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꽃샘 추위 장난 아니다. 어제도 엄청 추웠고 오늘도 날씨는 화창하고 햇빛도 따뜻한데. 바람이 너무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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